박지성,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골 넣을 확률 14%
2009년 5월28일(한국시각). 맨유(잉글랜드)와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벌어지는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은별들의 전쟁으로 춤을 춘다. 박지성이 아르헨티나의 신성이자 바르셀로나의 간판 리오넬 메시를 압도한다. 골 넣을 확률이 14%나 됐다.
인터넷방송국 곰TV가 스포츠조선, EA코리아와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50차례 시뮬레이션(모의 경기)한 결과, 선발 출격이 예상되는박지성의 골 넣을 확률이 14%로 나타났다. 양팀 통틀어 4위에 해당하는 고무적인 기록이다.
경기는 디펜딩챔피언 맨유가 2연패를 달성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50경기 중 맨유가 26승(52%), 바르셀로나가 24승(48%)을 거둬 맨유의근소한 우세가 점쳐졌다. 다만 지난해처럼 승부차기까지 갈 경우에는 바르셀로나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승부차기 상황이 9차례 발생했는데 바르셀로나가6승, 맨유가 3승을 기록했다.
모의 경기는 현존하는 축구게임 중 가장 정교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게임인 'FIFA 09' 최신판을 통해 실시됐다. 시뮬레이션 결과는15일 오후 9시 '곰TV게임네트워크(www.gomtv.com)'를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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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저득점 수비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총 50차례의 대전 중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각각 1대0으로 이긴 경기가 9차례,10차례나 됐다. 득점력은 맨유가 높았다. 맨유가 59골(경기당 1.18골), 바르셀로나가 43골(경기당 0.86골)을 쏘아올렸다.
아울러 결승전이라는 특성 때문에 선제골이 중요했다. 맨유가 선제골을 넣을 경우 26승 가운데 23차례나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고, 바르셀로나도24승 가운데 17승을 거뒀다.
▶맨유의 핵 박지성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이번 결승전에서 박지성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적중했다. 박지성은 50차례의 시뮬레이션에서 나온 59골중 8골을 터뜨렸다. 득점 확률은 14%. 1위는 28골(47%)을 작렬시킨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였고, 루니(13골ㆍ22%)에 이어 박지성이었다.
바르셀로나 선수 가운데는 19골(44%)을 터트린 에투가 독보적이었다. 에투에 이어 현재는 부상중이지만 결승전에 출전 가능한 이니에스타가7골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박지성의 경우 후반에 강한 것으로 점쳐졌다. 전반(3골)보다 후반(5골)의 득점 비율이 높았다. '승리 제조기'라는 명성을 재확인하듯'박지성 골=맨유의 승리'라는 등식이 성립됐다. 골을 넣은 8경기에서 6승1무1패를 기록했다.
▶고개숙인 메시
박지성이 바르셀로나전에서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것은 메시 때문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공격의 시작과 끝이다.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자유자재로수비라인을 유린한다. 반면 그만 묶으면 상대 공격을 막을 수 있다.
메시는 시뮬레이션에서 박지성과 맞닥뜨린 결과 고개숙인 신성으로 전락했다. 지난해에도 그랬다. 맨유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자존심 바르셀로나와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맞닥뜨렸다. 박지성은 1,2차전을 풀타임 소화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박지성이 메시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메시는 시뮬레이션에서 단 3골(7%)에 그쳤다. 명성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그만큼 박지성의 1차 저지가 빛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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